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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일 - 예술경영 마스터 클래스 : 문화예술분야 창업 3

 

 

다양한 문화산업과 관련하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첫번째 특강은 창업 후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전통주. 탁주와 약주 외에는 금기시 했던 역사적 기억 밖에. 예전에 읽었던 일본만화 <명가의 술>이 떠올랐다. 만화 덕분에 배 대표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해가 쉬웠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주를 문화상품으로 만들어도 좋았을텐데... 생각하면서 2010년에 봤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 떠올랐다. 배 대표님 회사에도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하고 감수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글을 올리고 알게 됐다. 우리 나라도 일본의 전통주에 대한 만화처럼 '대작'이라는 우리나라 최초 막걸리 만화와 배용준의 전통주 스승인 박록담 선생님의 감수를 받은 만화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가 존재했음을... 그리고 보니 드라마와 만화가 2010년에 출시됐다. 최근 아침드라마 '복희언니'에서도 막걸리가 등장한다. 내가 우리 만화보다 일본만화에 더 심취했던 탓이기도 했다.TT)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 '신의 물방울'과 만화 '소믈리에르', 일본의 독특한 술문화를 소개하는 만화 '바텐더'도 존재한다.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사가 지닌 힘과 그것을 어떻게 끌어내는지에 따라 문화의 차이가 큼을 알게 되었다.

문화콘텐츠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이런 내용은 아깝지 않는 좋은 기회였다. 알콜에 대한 알러지를 지닌 분이 전통주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아이러니를 갖고 있지만, 전통과 문화에 대한 배 대표님의 신념과 열정을 통해 나는 전통을 사랑하는 장인으로 바라봤다.

누가 알아봐주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일인가를 생각하면서 진행하는 무고한 시간 속에서 역사를 재조명하며 식문화와 함께 발전했던 술문화를 알게 됐다. 브랜드를 통해 전통주를 문화로 끌어올린 힘이 대단하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나 외에 너 그리고 우리가 있기에 '경영'과 '문화'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캣츠>와 <오페라의유령> 그리고 이번에 히트친 <위키드>를 프로듀서 했던 오훈식 RND WORKS 대표 겸 설앤컴퍼니 퓨로듀서의 강의를 듣고 있다.

브랜드 뮤지컬을 성공시켰던 경험과 새로운 형태의 기업 프로모션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또다른 흐름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36세의 청년이 십여년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문화산업의 틈새를 찾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로 승부하고 있는 모습 속에서 도전을 받는다. 모든 업무에서 중요한 것은 예산서라는 사실!!!
...
내가 좋아하고 관심갖고 있는 분야의 전문가와 만남은 내 안에 스파크를 마구 마구 일으켜줬다. 아직은 뜬 구름같기도 하고 창업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없지만, 문화콘텐츠산업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은 변치 않는다.

이전에도 고민해 왔던 고민... 실체화 시키는 작업을 해봐야겠다. 내가 잘하는 일, 내가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찾아봐야겠다. ^^*

 

 

예술경영지원센터(http://www.gokams.or.kr/)의 <예술경영창업마스타 - 문화예술분야> 교육을 통해 다도, 플라멩고, 공연예술, 시각예술, 음악, 애니메이션 그리고 나처럼 스토리텔링으로 뭔가 해보고자 하는 다양한 청년들(20~40대)을 만나서 기뻤다. 교육내내 서로 얼굴만 알다가 소통하는 순간!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배가 된다.

3분의 전문가와 만남. 네트워크 파티처럼 마련된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술펍'에서 직접 빚은 전통주도 보고 어떤 영역에서 활동하는지 내가 앉은 주변의 사람들과 소통했다.

우연찮게 앉은 자리의 분들이 마포구민이었다는 놀라운 사실. 플라멩고 전문가 선생님은 합정동에, 예술경영을 전공한 문화기획자 친구는 망원동에, 나는 동교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홍대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이 형성된 지역에서 각자 다른 영역이지만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업에 관심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공간이 주는 친근감이 자연스럽게 소통을 이끌어냈다.

장편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선생님과 실용음악을 전공했지만 뮤지컬이 좋아 대학원에서 연극예술학을 전공하는 친구, 작곡을 하면서 음악을 통해 문화기획을 꿈꾸는 친구, 나처럼 스토리텔링에 관심갖고 있는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짧지만 2주간의 교육이 유익했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1박 2일 워크숍 (비즈니스 모델 캔바스와 사업계획서 작성 등 실제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강의를 해주셨던 전문가들이 멘토로 함께 한다는 사실.)에 함께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짧지만 기억남는 교육 덕분에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 판에서 계속 버티기를 한다면 만나게 될 사람들이기에게 좋은 자산을 하나 얻었다.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신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

 


- 이야기공장장, 문화건달 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