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어본다. 건강 문제에 함몰돼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나의 연약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지금. 내 눈을 고정시키는 책을 도서관에서 만났다. <비상>!!!
2010년 10월, 십대지기 간사 필독서라서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한번 '비상'이 필요한 때라 읽게 되니 뭔가 새롭다!!
오랜 시간 동안 내 자신을 방치했더니 다시금 '영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아니 갈급하다.
...
참된 예배자에 대한 고민.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세상을 이겨 나가야하는 절대적인 사명 아래에서도 머리는 알고 깊이 묵상하지만, 현실 속 나는 묵묵부답!!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목표 때문에 나아가질 못한다. '비전이 없으면 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말씀이 내 눈 앞을 뱅뱅 맴돈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잠29:18).
'전문성'은 투자한 시간 대비로 나타나지만, '영성'은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한 가장 밑거름이기에 말씀과 기도가 반드시 회복되야 한다. 지금 내게 가장 회복되어야 할 것은 영성이다.
오늘 고등부 GBS를 통해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며 가나안 점령의 비전을 보여주신 주님께서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고 명한 것처럼 지금 내가 처해 있는 상황 속에도 적용된다는 내용을 나눴다. 그러면서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이전까지는 주님과 동행하면서 살아왔는데 지금은 어떠한가?
나는 어디 서 있는가?
내 꿈은 야망인가? 하나님의 비전인가?
지금 나는 삶의 여정 속에 커다란 쉼표를 찍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그러나 다음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내 앞에 놓여진 악보를 제대로 보면 알 수 있지만 눈 앞을 가리운 눈물방울이 다음 음표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질 않는다.
지금 멈춰서서 내 자신을 점검하는 것이 맞는데~ 점검하기 위한 멈춤까지는 잘했는데 다음을 연결할 방법이 생각나질 않는다.
내가 우선이었던 때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시기겠지만... 내게도 한국인의 피가 흐르니 그럴 때만 빨리빨리를 외친다.
하나님의 때를 구별하고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야 다음을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는데... 당연한 진리 속에서 열심히 헤매고 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전도서>를 다시 묵상해야겠다!!! 나의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때를 간구하면서...
아주 오랜 만에 신앙서적을 읽어 본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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