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30일 - [포럼] 마을에 미래를 담다 : 생활문화공동체
십대지기를 그만두고 다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때, 생각났던 키워드가 <마을>이었다.
온오프믹스에서 관심갖고 있는 마을과 관련된 포럼이 있길래 신청했더니 전국 곳곳에서 진행중인 무수히 많은 마을문화를 알게 됐다.
<마을에 미래를 담다-생활문화공동체>를 통해 그간 진행된 사업의 성과와 다음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포럼을 통해 누릴 수 있길 소망해 본다.
여기서 장군도 만났다. 또 전시회 참여한 팀 중 몇군데 아는 팀들이 있어서 반갑다. 철원의 인터넷방송을 보면서 철원종복 중심으로 진행되는 각종 사업이 생각났다. 낭만골목팀을 보니 진렬이도 있을텐데~ 곧, 포럼 시작된다.
사회자를 통해 본 사업이 5년동안 진행된 사업이며, 지원단체 중 최장 3년간 연속지원한 사업이라는 걸 알게 됐다. 문화예술판과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음을 또 한번 느낀당~
문화역서울284에서 생활문화공동체를 배우고 있다.
철학자 강신주 선생님과 함께^^*
장군이 찍어줬당~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생활문화공동체!! 내가 고민했던 하나의 지점과 맞닿는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대는 활동가인가?
그대는 창작자인가?
그대는 기획자인가?
그대는 경영자인가?
여전히 내 역할론에 대한 고민의 실타래는 풀리지 않는다. 계속해서 다음을 가야하는 당위성을 알면서도 가야할 방향을 잃고 교차로에 서있다. 다음을 가기 위한 하프타임 속에서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정말 이것이 아니면 안돼!하며 내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것이 정작 없다는 걸 알게 되니 다음을 나아갈 수가 없다.
고민의 접점에서 내게 위안과 위로로 삼은 건 공부란 타협점이다. 평생학습을 선호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역설적으로 공부하는 건 싫어한다. 그러나 내가 관심갖는 영역은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드는 요상한 구석이 있다.
아이들 진로지도 하다보면 자기성찰이 약해 다음을 가는 것이 막막한 아해들이 있어 다음을 갈 수 있도록 처방하면서 정작 나도 아해들과 비슷한 상황 속에서 헤매면서 이 순간을 즐기나 보다.
포럼 강사로 참여한 철학자 강신주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한켠의 채움이 있었다. 포럼에서 오랜만에 만난 장군 덕분에 강쌤과 사진도 찍고~ 연극과 복지에 대한 나눔과 마을공동체란 아젠다를 가지고 이야기하다가 장군 지인이 출연하는 연극 <마법사들>을 한성아트홀에서 봤다. 작품 속 이야기에 심취해서 재밌게 봤다. 예전에 문학에 미쳤던 시절이 계속 투영된다.
- 이야기공장장, 문화건달 하문